티스토리 뷰

목차



    반응형

    어휴, 블로그에 육아 일상을 올리면서 늘 '남편 휴가 좀 늘려주세요!' 외쳤던 게 엊그제 같은데, 드디어 반가운 소식이 들려오네요. 9월 1일부터 배우자 출산휴가가 꽤나 달라진다고 하더라고요. 저도 얼마 전 지인 남편이 둘째 출산 앞두고 부랴부랴 알아보던데, 그땐 정말 '겨우 10일?'이라는 말이 절로 나왔거든요. 근데 이제 좀 숨통 트이는 방향으로 바뀌었으니, 함께 그 변화들을 짚어볼까요?

    아침 8시: 출근길, 뉴스에서 본 '20일'에 깜짝 놀라다

    아침에 출근길 라디오를 듣는데, 9월부터 배우자 출산휴가 최대 20일이라는 얘기에 깜짝 놀랐어요. '정말? 20일이나?' 싶어서 다시 찾아보니, 정확히는 유급 10일에서 유급 20일로 두 배 확대되는 거였어요. 물론 아직 확정된 건 아니고 입법예고 중이긴 하지만, 이런 방향으로 논의되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일단 희망적인 거죠. 기존 10일도 사실 아내가 조리원에서 퇴소하고 집에 오면 눈 깜짝할 사이에 지나가버리잖아요. 저도 첫째 때 남편이 일주일 휴가 내고 도와줬는데, 그때 '아, 며칠만 더 있었으면 정말 좋았겠다' 하는 아쉬움이 컸거든요. 20일이라면 그래도 아내 회복기에 조금 더 안정적으로 육아를 함께할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점심시간: 동료와 '분할 사용' 얘기에 무릎을 탁 치다

    점심 먹으면서 동료랑 이 얘기하는데, 동료가 그러더라고요. "야, 근데 20일이면 한 번에 다 쓰는 거 좀 부담스러울 수도 있잖아. 혹시 쪼개서 쓸 수 있을까?" 저도 그 부분은 미처 생각 못 했는데, 찾아보니 다행히 '나눠 쓸 수 있게' 바뀐다고 해요. 기존에는 한 번만 나눠 쓸 수 있었는데, 앞으로는 3회까지 분할 사용이 가능해진다고 합니다. 이거 정말 유용한 변경점이라고 생각해요. 예를 들어, 아내가 출산 직후 조리원에 있을 때 한 번, 조리원 퇴소하고 집으로 돌아올 때 한 번, 그리고 백일쯤에 한 번 더 나눠 쓰는 식으로 활용하면 정말 좋겠죠? 저희 남편도 첫째 때 퇴원하고 와서 허둥지둥했던 기억이 있는데, 딱 맞춰서 나눠 쓸 수 있다면 훨씬 효율적일 거예요.
    실제로 제 친구 부부가 둘째를 낳았을 때, 남편이 처음 10일 휴가를 다 쓰고 나서 아내가 몸조리가 덜 된 상태라 굉장히 힘들었던 적이 있어요. 그때 '백일 잔치라도 할 때 남편이 휴가를 한 번 더 썼으면 좋았겠다'고 하더라고요. 근데 그때는 한 번만 분할 사용이 가능해서 이미 휴가를 다 써버린 상태라 어찌할 도리가 없었대요. 3회 분할이 된다면 이런 시행착오를 많이 줄일 수 있을 것 같아요.

    저녁: 퇴근 후 남편에게 '신청 기한'까지 알려주다

    퇴근하고 집에 와서 남편한테 이 소식을 전해주니 눈이 휘둥그레지더라고요. "정말? 그럼 나도 나중에 둘째 생기면 그렇게 쓸 수 있는 거야?" 하면서요. 그래서 제가 또 검색해봤죠. 중요한 건 바로 신청 기한! 기존에는 출산일로부터 30일 이내에 신청해야 했는데, 이제 출산일로부터 90일 이내로 신청 기한이 확대된다고 합니다. 와, 이건 정말 큰 변화예요. 솔직히 출산 직후 30일은 산모도 정신없고, 남편도 갑자기 닥친 육아와 출산 휴가 때문에 정신이 없을 때거든요. 좀 여유를 갖고 상황을 봐가면서 신청할 수 있게 된 거죠.
    그리고 마지막으로, 신청 방식도 조금 더 간편해질 예정이라고 하니, 회사 눈치 보며 어렵게 신청하던 시절은 점점 사라지겠네요. 저도 처음 육아휴직 쓸 때 회사에 말하는 게 어찌나 죄송하고 눈치 보였는지… (물론 저희 회사는 좋은 회사였지만요!) 아무튼 이번 9월 배우자 출산휴가 확대는 단순히 '휴가일수'만 늘어나는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출산 및 육아 환경을 한 단계 더 좋게 만들려는 노력의 일환이라고 생각해요. 아직 입법예고 단계라 변동 가능성도 있지만, 이대로만 확정되어 시행된다면 많은 예비 아빠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 같아 저도 괜히 마음이 든든해집니다. 하루빨리 확정되길 바라요!
    다음번에는 육아휴직 관련 소식이 있으면 또 발 빠르게 가져와볼게요!

    🔗 일과 가정생활 > 일·가정 양립 근로 환경 > 배우자 출산휴가 바로가기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