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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맙소사. 코스트코 회원카드를 손에 쥔 지 벌써 10년이 다 되어가네요. 처음엔 ‘아니, 이렇게 대용량만 팔면 다 먹지도 못하고 버리는 거 아니야?’ 하고 걱정이 태산이었는데 말이죠. 심지어 막상 가면 정신없이 담다 보니 계산대에서 헉! 소리 나는 금액에 뒷목 잡은 적도 한두 번이 아니고요.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저만의 ‘코스트코 생존템’ 리스트가 생기더라고요. 특히 ‘이건 무조건 사야 해!’ 하며 카트에 담게 되는 주부 재구매템들은 몇 년째 굳건히 자리를 지키고 있답니다. 오늘은 제가 직접 써보고 깨달은 코스트코 주부 재구매템 BEST 5, 그 오해와 진실을 파헤쳐 볼게요!
#1. 커클랜드 시그니처 바닐라 아이스크림: 텁텁한 맛? NO!
‘아이스크림은 거기서 거기지, 코스트코 바닐라 아이스크림이 뭐 특별하다고?’ 처음엔 저도 이렇게 생각했어요. 심지어 너무 대용량이라 냉동실 차지하는 것도 부담스러웠고요. 일반 슈퍼에서 파는 바닐라 아이스크림처럼 뭔가 텁텁하고 인공적인 맛이 강할 거라고 지레짐작했죠.
하지만 알고 보니? 웬걸요. 처음 한 스푼 딱 뜨는 순간, ‘음… 이거 그냥 바닐라 맛이 아닌데?’ 했어요.
커클랜드 시그니처 바닐라 아이스크림
은
1.89L짜리 두 개 묶음으로 보통 17,990원
정도에 팔리는데, 부드러우면서도 진한 우유 맛이 일품이에요. 텁텁함은 1도 없고, 마치 비싼 수제 젤라또를 먹는 느낌이랄까요? 특히 딸기나 블루베리 잼이랑 같이 먹으면… 이건 뭐 환상의 조합입니다. 저희 집 냉동실에서 사라질 날이 없는 고정템이죠. 이 가격에 이 퀄리티는 정말 찾아보기 힘들어요.
#2. 커클랜드 시그니처 베이컨: 짜고 두껍기만 할 것 같다고?
베이컨? 마트에도 다 파는데 굳이 코스트코에서 대용량으로 사야 하나? 싶었어요. 코스트코 베이컨은 왠지 미국식이라 너무 짜고 두껍기만 할 것 같다는 편견이 있었죠. 게다가 한 팩에
680g짜리 두 묶음으로 2만 원대 초반
이라니, 양이 너무 많아서 다 먹지도 못할 것 같았어요.
하지만 알고 보니? 의외로 짜지 않아요! 물론 간이 되어 있긴 하지만, 일반 시판 베이컨보다 훨씬 부드럽고 풍미가 좋아요. 두께도 적당해서 구웠을 때 바삭하면서도 씹는 맛이 살아있달까요? 저희 남편은 이걸로 베이컨 파스타를 자주 만들어 먹는데, 다른 베이컨으로는 이 맛이 안 난다고 하더라고요. 한 번 사 오면 소분해서 냉동실에 넣어두고 필요할 때마다 꺼내 쓰면 정말 편리해요. 햄 구워 먹는 것보다 훨씬 맛있고 고급스러운 느낌이라 아침 식탁을 책임지는 효자템입니다.
#3. 필라델피아 크림치즈: 비싼데 굳이 여기서?
필라델피아 크림치즈, 물론 맛있죠. 그런데 대형마트에서도 쉽게 살 수 있고, 코스트코 가격이 엄청나게 저렴한 것도 아닌데 굳이 무거운 걸 이고지고 와야 하나? 싶었어요. 솔직히 가격이
340g짜리 두 개 묶음으로 14,000원대
라 결코 저렴하다고 할 수 없으니까요.
하지만 알고 보니? 이 크림치즈는 그냥 먹는 것보다 활용도가 무궁무진하다는 걸 깨달았어요. 처음엔 그냥 베이글에 발라 먹는 정도였는데, 친구가 이걸로 크림치즈 파스타를 만들었다는 얘길 듣고 따라 해봤거든요. 세상에… 마트에서 파는 저렴한 크림치즈로는 절대 낼 수 없는 깊고 풍부한 맛이 나더라고요! 그 뒤로는 베이킹, 파스타 소스, 샐러드 드레싱 등 다양하게 활용하기 시작했어요. 한 번 사 오면 일주일도 안 돼서 한 팩은 뚝딱 비워내는 마법의 크림치즈입니다. 이 정도 활용도면 비싸도 충분히 제값을 한다고 생각해요.
#4. 고메 상온 떡볶이: 즉석 떡볶이가 다 거기서 거기지?
마트에 가면 즉석 떡볶이 종류가 얼마나 많은데요. 굳이 코스트코에서 대량으로
3~4개 묶음으로 파는 고메 상온 떡볶이(보통 11,990원)
를 사야 하나? 했어요. 다 거기서 거기겠지, 특별할 거 있겠어? 하고 살짝 무시했던 거죠.
하지만 알고 보니? 이건 '비상식량'으로 최고예요. 갑자기 떡볶이가 너무 먹고 싶은데 만들기는 귀찮고, 배달 시키기엔 애매할 때 있잖아요? 그럴 때 딱이에요! 조리법도 간단하고, 떡이 정말 쫄깃쫄깃해요. 소스도 너무 달지도, 맵지도 않게 딱 적당해서 아이들이랑 같이 먹기에도 좋고요. 저희 집은 캠핑 갈 때 필수템으로 챙겨가는데, 야외에서 간편하게 근사한 떡볶이를 즐길 수 있어서 항상 만족스러워요. 이젠 없으면 허전한 쟁여템 중 하나입니다.
#5. 커클랜드 시그니처 해바라기유: 올리브유가 더 좋지 않나?
'요리는 역시 올리브유지!' 하는 생각에 해바라기유는 거의 쳐다보지도 않았어요. 게다가 코스트코 해바라기유는
2L짜리 두 병 묶음으로 15,000원대
인데, 이렇게 대용량은 언제 다 쓰나 싶었죠. 올리브유가 더 건강에도 좋고, 맛도 고급스럽다고 생각했거든요.
하지만 알고 보니? 튀김 요리에는 해바라기유가 최고예요! 올리브유는 발연점이 낮아서 튀김처럼 높은 온도로 가열하는 요리에는 적합하지 않다는 걸 뒤늦게 알았어요. 해바라기유는 발연점이 높아서 튀김 요리에 딱이고, 특유의 향이 강하지 않아서 재료 본연의 맛을 살려주더라고요. 저희 집은 에어프라이어로 닭강정이나 돈가스를 자주 해 먹는데, 그때마다 이 해바라기유를 넉넉하게 사용해요. 대용량이라 부담 없이 팍팍 쓸 수 있어서 너무 좋더라고요. 이제는 '튀김용'으로는 무조건 해바라기유를 찾게 되네요. 저의 요리 생활 퀄리티를 한층 업그레이드 시켜준 고마운 오일입니다!
어떠세요? 제가 처음 가졌던 오해들이 혹시 이 글을 읽는 분들도 가지고 계셨던 생각은 아니었을까요? 코스트코는 알면 알수록 매력이 넘치는 곳 같아요. 다음번 코스트코 장보기에서는 제가 추천하는 재구매템들, 한번 눈여겨보시는 건 어떨까요? 분명 후회하지 않으실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