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 종이팩 재활용, 어렵지 않아요!

아침에 아이 등원시키고 돌아오는 길, 문득 이런 생각을 했어요. 우리 아이들이 마시는 우유, 두유 팩은 다 어디로 갈까? 분리수거함에 쏙 넣으면 그만인 것 같지만, 사실 종이팩은 일반 종이류와 섞이면 재활용이 어렵다는 사실, 다들 아시나요?
저는 예전부터 환경 문제에 관심이 많아서 집에서는 꽤나 철저하게 분리수거를 하는 편인데요.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서도 종이팩 재활용을 제대로 하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죠. 그런데 최근에 주변 엄마들 모임에서 우연히 어린이집 종이팩 재활용 참여 방법과 지원 혜택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됐어요. 생각보다 쉽고, 혜택도 쏠쏠해서 바로 공유해 드리고 싶더라고요!
우리 아이들의 우유팩, 그냥 버리면 아까워요!
사실 종이팩은 고급 펄프로 만들어져서 화장지나 건축자재 등으로 재활용될 수 있는 아주 귀한 자원이에요. 하지만 종이팩의 겉과 속을 코팅하는 폴리에틸렌 성분 때문에 일반 종이류와는 분리해서 배출해야만 재활용이 가능하죠. 이걸 모르고 그냥 종이 박스 버리듯 한데 모아 버리면... 그냥 쓰레기가 되어버리는 거예요. 아깝잖아요, 정말!
다행히 요즘엔 어린이집과 가정에서 종이팩을 따로 모아서 재활용하는 캠페인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어요. 제가 들었던 이야기를 토대로, 어린이집에서 종이팩 재활용에 참여하는 과정을 시간 순서대로 쓱 훑어볼게요. 복잡하지 않으니 너무 걱정 마세요!
1단계: 아침, 종이팩 분리배출 준비!
가장 먼저, 가정에서 종이팩을 깨끗하게 비우고 헹궈서 말리는 것이 중요해요. 우유팩이든 주스팩이든 내용물을 비우고 물로 한번 헹궈주세요. 그리고 이왕이면 햇볕에 바싹 말려두면 좋아요. 냄새도 안 나고 부피도 줄일 수 있으니까요. 저는 아이가 두유를 많이 마시는 편인데, 마시자마자 바로 헹궈서 식기 건조대에 잠시 올려둬요. 아침에 등원 준비하면서 보면 어느새 바싹 말라있답니다.
어린이집에 따라서는 종이팩 수거함을 비치해두기도 해요. 저희 아이 어린이집은 현관 옆에 ‘종이팩 모으는 곳’이라고 크게 쓰여진 상자가 있더라고요. 여기에 아이가 마신 우유팩이나 집에서 모아온 종이팩을 넣어두면 된답니다. 간혹 접어서 가져오라고 하는 곳도 있으니, 어린이집에 한번 확인해 보세요!
2단계: 점심, 어린이집에서 종이팩 모으기!
어린이집에서는 아이들이 급식 시간에 마시는 우유팩이나 간식으로 제공되는 주스팩 등을 따로 모으는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선생님들께서 아이들과 함께 팩을 비우고 헹궈서 말리는 활동을 진행하기도 해요. 이걸 통해 아이들도 자연스럽게 환경 교육을 받게 되고요. 저희 아이는 한 번은 집에서 우유팩을 헹구면서 "엄마, 선생님이 이렇게 하는 거래!" 하면서 뿌듯해하더라고요. 별거 아닌 것 같아도 아이들에게는 큰 배움이겠죠?
이렇게 모아진 종이팩은 일정량이 되면 각 지자체 주민센터나 수거 업체로 보내져요. 어떤 곳은 한 달에 한 번, 어떤 곳은 격주로 수거해가기도 하죠. 저희 동네는 주민센터에서 2주에 한 번 수거해 가는데, 담당 직원분이 직접 오셔서 가져가시더라고요. 생각보다 체계적이어서 놀랐어요.
3단계: 저녁, 지원 혜택 확인!
이렇게 종이팩 재활용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 놀라운 혜택이 따라온답니다! 바로 '종이팩 보상제'인데요. 각 지자체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일정량의 종이팩을 모아가면 화장지나 종량제 봉투 등으로 교환해 줘요. 제가 사는 구는 우유팩 1kg을 가져가면 새활용 화장지 1롤 또는 종량제 봉투 10L 2장으로 바꿔줘요.
이게 별거 아닌 것 같아도, 어린이집 전체가 한 달 동안 모으면 꽤 많은 양이 된답니다. 저희 아이 어린이집은 지난달에 한 달 동안 약 15kg의 종이팩을 모아서 화장지 15롤과 종량제 봉투 10L 30장을 받았대요. 이 정도면 어린이집 운영에도 꽤 도움이 되는 셈이죠. 이걸로 아이들이 쓰는 물품을 사거나, 환경 교육에 필요한 재료를 구입하는 데 활용할 수도 있고요. 저도 얼마 전 주민센터에 집에서 모은 종이팩 2kg 정도를 가져갔더니, 화장지 2롤을 주셔서 요긴하게 썼답니다. 꽁돈 생긴 기분이라 좋았어요! 하하.
또 어떤 지자체에서는 종이팩 수거함을 지원해주거나, 재활용 활동에 필요한 물품을 제공하기도 해요.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이라면 해당 지역의 구청이나 동 주민센터에 문의해 보시면 자세한 지원 내용을 알 수 있을 거예요.
별것 아닌 것 같았던 종이팩 재활용, 이렇게 자세히 들여다보니 우리 아이들을 위한 환경 보호는 물론, 어린이집 운영에도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죠? 다음 번에는 집에서 모은 종이팩 들고 주민센터로 달려가 봐야겠어요. 작은 실천이 모여 큰 변화를 만든다는 말을 다시 한번 되새기면서, 오늘 글은 이만 줄일게요. 다음에 또 유익한 정보로 찾아올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