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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평대 반셀프 인테리어, 예상 비용은?

hwangji100 2026. 9. 13.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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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아파트, 새 옷 입히기 대작전!

몇 달 전, 드디어 저희 부부의 첫 보금자리인 24평 아파트를 매매했어요. 지은 지 20년이 넘은 곳이라 대대적인 수리가 필요했죠. 전세였을 때부터 꿈꿔왔던 반셀프 인테리어! 저도 처음이라 설렘 반, 걱정 반으로 시작했습니다. 오늘은 그간의 여정과 함께, 가장 궁금해하실 비용 이야기를 가감 없이 풀어볼까 해요.
아침 햇살이 비치는 거실에 앉아 막연히 '어떻게 시작해야 하지?' 고민하던 그날이 엊그제 같네요. 가장 먼저 한 건 철거였어요. 누군가는 철거가 가장 힘든 과정이라고 했는데, 정말 맞더군요. 싱크대, 붙박이장, 오래된 신발장까지... 싹 다 들어내는데 꼬박 이틀이 걸렸습니다. 철거 비용은 120만 원 정도 들었는데, 직접 할 수 있는 부분은 최대한 직접 하면서 20~30만 원 정도 아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허리는 좀 아팠지만, 폐기물 처리비용까지 생각하면 충분히 감수할 만했죠.

점심시간의 고민: 업체 선정과 숨 막히는 견적 비교

철거를 마친 후, 이제 본격적인 시공 단계로 넘어갈 차례였어요. 이쯤 되면 점심시간에 밥은 넘어가지 않고, 휴대폰만 붙잡고 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시공할 곳은 크게 세 군데였어요. 도배, 마루, 욕실. 이 세 가지만 깔끔하게 해도 집 분위기가 확 바뀐다고 생각했거든요. 숨 막히는 견적 비교의 시작이었죠.

  • 도배: 합지로 할지 실크지로 할지 고민이 많았어요. 견적은 거의 두 배 차이가 났거든요. 결국 깨끗하고 관리하기 좋은 실크지로 결정했고, 거실과 방 2개 포함 140만 원에 진행했습니다. 지인 찬스로 조금 더 저렴하게 할 수 있었어요!
  • 마루: 강마루와 강화마루 사이에서 또 한 번 고민... 찍힘에 강하고 난방 효율이 좋은 강마루로 마음을 굳혔습니다. 평당 가격을 따져보니 24평 기준으로 시공비 포함 180만 원 정도 나왔어요. 이건 정말 발품 많이 팔았어요. 어떤 곳은 200만 원 넘게 부르더라고요.
  • 욕실: 욕실은 정말이지 제가 직접 손댈 엄두가 안 나는 곳이었어요. 타일 덧방부터 세면대, 변기 교체까지 올 수리를 맡겼습니다. 작은 욕실 하나에 250만 원이라는 견적을 받았을 때 잠시 눈앞이 캄캄했지만, 전문 기술자의 손길이 필요한 부분이라 과감히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제가 가장 후회했던 부분은 바로 욕실 타일 선택이었어요. 인터넷에서 본 예쁜 타일에 꽂혀서 주문했는데, 실제 시공된 모습을 보니 제 생각과는 좀 다르더라고요. 전문가분께 보여드리고 조언을 구할 걸... 다음엔 꼭 그렇게 하려구요. 이 시행착오 덕분에, 나중에 주방 타일은 업체 분과 충분히 상의해서 골라 아주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저녁 식탁의 뿌듯함: 셀프 시공의 보람과 총 결산

도배, 마루, 욕실 시공이 끝나니 집이 완전히 다른 공간으로 변해 있었어요. 저녁 식사를 준비하면서도 자꾸만 집안을 둘러보게 되더라고요. 이제 남은 건 셀프 시공의 영역!
저는 주방 싱크대와 베란다 탄성코트, 조명 교체, 페인트칠 등을 직접 했어요. 싱크대는 'ㄷ'자 형태로 직접 디자인하고, 상판과 하부장, 수전 등 부품을 따로따로 구매해서 조립했죠. 이건 정말 고된 작업이었지만, 완성하고 나니 뿌듯함이 두 배였어요. 자재비 포함 150만 원 정도 들었는데, 업체에 맡겼으면 최소 300만 원은 넘게 나왔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베란다 탄성코트는 재료비 10만 원 정도로 해결했고, 조명은 인터넷에서 저렴한 걸로 구매해 10만 원 안쪽으로 모든 방을 교체했어요. 페인트칠은 소소하게 포인트를 주는 용도로 사용해서 5만 원 정도 들었습니다.
자, 그럼 대망의 총 결산! 저희 집 24평 반셀프 인테리어에 들어간 총 비용은...

  • 철거: 120만 원
  • 도배 (실크지): 140만 원
  • 마루 (강마루): 180만 원
  • 욕실 올 수리: 250만 원
  • 싱크대 (자재비): 150만 원
  • 베란다 탄성코트 (재료비): 10만 원
  • 조명 교체 (자재비): 10만 원
  • 페인트 (재료비): 5만 원
  • 기타 (쓰레기봉투, 공구 등): 약 10만 원

모두 합쳐 약 885만 원이 들었네요! 물론 가구는 제외한 금액이에요. 20평대 아파트를 올 리모델링 하는 데 이 정도 금액이면 나름 성공적이지 않나요? 전체 인테리어 업체에 맡겼다면 최소 1500만 원 이상은 들었을 거라고 생각하니, 정말 뿌듯합니다. 시간과 노력을 들이면 그만큼 보상받을 수 있다는 걸 깨달은 소중한 경험이었어요. 혹시 반셀프 인테리어를 고민 중이시라면, 망설이지 말고 도전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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